리뷰

[리뷰] 세상에 없던 금융, 디파이 입문편

손혜정 2022. 2. 26. 21:04

책정보 : 

 세상에 없던 금융, 디파이 : 입문편 - 은행 없는 대출, 꽝이 없는 복권, 실시간 스트리밍 지불 등 지금 당장 시작하는 탈 중앙화 금융 안내서

 코인게코 지음, 디파이크루 옮김

 

 

은행이 없는데도 은행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가능할까?

중앙에서 자산 관리를 하지 않고도 분산된 환경에서 예금, 적금, 펀드, 보험, 로또 같은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까?

 

 이번에 읽은 책은, '디파이'에 대한 입문 책이다.

 디파이에 대해서 들어봤는가? 이더리움 플랫폼 위에서 기존의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집합 이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정도도 잘 모르는 상태로 시작을 했고, 블록체인에도 큰 관심은 없었는데 디파이가 과연 기존의 은행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책에 대하여,

 이 책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금융기관은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지, 한계점이 무엇인지, 이 후 디파이의 생태계에 대한 소개로 시작이 된다.

 책이 입문용이라 그런지 교과서 같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디파이 생태계의 주요 개념, 특징들. 그리고 디파이 생태계에서 현재 메인이 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여러 서비스들에 대한 플랫폼(스마트 컨트랙트, 대출, 파생상품, 보험 등...)이 어떤 원리로 동작하고 실제로 사용은 어떻게 하는지 실제로 실행해볼 수 있는 예제까지 제공한다.

 

다이 발행 원리(왼)와 플랫폼 사용 예제(오른)

 

 이 책을 읽으면서 지갑을 생성한 뒤, 스테이블 코인으로 자산을 담보물로 공급해보기도 하고, 대출을 해보기도 하고 보험, 펀드를 들거나 복권을 사볼 수 있다는 말이다(위 그림 참고). 또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플랫폼과 시스템을 단순히 소개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더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지원 플랫폼 -최적의 토큰을 찾아주는 DEX 에그리게이터, 디파이 대시보드- 소개, 더 나아가 이 디파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한 사용자의 사례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디파이가 어떤 환경에서 필요될 수 있는지, 아마 은행 접근성이 좋고 원화 달러화가 쉬운 우리로써 참고하기 좋은 부분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은 디파이의 미래에 대한 짧은 정리로 끝을 낸다.

 

 

 

 디파이 생태계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이미 오랜시간동안 발전되어왔고, 그동안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불편함, 보안, 유동성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완해 나가고있다. 분명 아직까지는 일반 사람들이 이 디파이 시스템을 이용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많은 코인들과 플랫폼에서 결과적으로 내가 아는 만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것이다. 인터넷에 익숙하고, 정보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에 따라, 아직까지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립해가고 있는 이 디파이 생태계를 잘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디파이 생태계의 최종적 목표, 은행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탈 중앙화 금융 시스템을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몰론 물리적인 부분에 있어선 확실히 접근성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분명히 탈 중앙화 방식의 금융 시스템 동작 원리는 흥미로웠다. 코인의 변동성에 안정성을 주기위하여 어떠한 방법을 사용했는지, 거버넌스 토큰을 통해 사용자들끼리 만들어나가는 규칙, 수수료가 실제로 시스템을 잘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관리자가 없이 코드를 통해 펀드와 복권을 구성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단계까지. 생각보다 현실의 시스템을 많이, 그리고 잘 모방, 구현하고 디파이 생테계의 문제점을 잘 보완해 나가고 있다.

 

 이 책 덕분에 디파이의 생태계와 동작 원리를 쉽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금융 시스템과 연관이 있어서 새로운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입문편이라 그런지 나름 친절하게 예제, 재 언급등을 통해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것같다. 읽어본다면 탈중앙화 금융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새로운 변화의 트렌드에 대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리뷰는 제이펍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