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뷰] The Programmer's Brain (프로그래머의 뇌)

손혜정 2022. 4. 8. 00:26

 

 이번엔, '프로그래머의 뇌'라는 책을 읽었다.

 200장정도 되는 적당한 두께의 책으로, 뇌가 어떻게 코드를 인식하고 처리하는지 인지과학으로 접근하여 어려움과 해결방법을 다룬 책이다.

 

 

[책 표지] 프로그래머의 뇌

 

 이 책의 대상 독자가 '프로그래밍 스킬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개발자'도 있지만 '나만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진 주니어 개발자, 발전이 없는 개발자'에 대한 것임을 살펴봤을때 내가 하고있는 프로그래밍 학습법, 접근법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분명 새로운 언어와 플랫폼을 다루게 되고 습득해야 하는 지식이 한두개가 아니다. 그 과정에서 협업하는 사람들과 인지속도가 다르고 나만 output이 나오기 까지의 과정이 느려서 좌절감을 느낄때가 있다.

 배경 스킬에 대한 지식이 낮을수도 있지만, 더 근본적으로 어떤 과정으로 새로운 프로그래밍 지식을 쌓아야 빠르고 효율적으로 응용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봤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프로그래밍을 할 때 일어나는 세 가지 인지 과정과 -뇌가 실제로 어떤 부분이 활성화 되고 어떤 인지작용이 코드 이해, 작성에 도움이 되는지 연관성을 먼저 알아보고 이후는 코드를 빠르게 이해하는 방법, 문법과 개념을 쉽게 배우는 학습 방법, 프로그래밍 문제를 '잘' 해결하고 버그를 피하는 방법 등 코딩 기술 -컨벤션이나 구조설계면에서-로부터 얻어지는 프로그래밍 힌트 등을 다룬다.

 

 

 

 

[책의 내용 구성] (좌) 빠르게 코드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 예시, (우) 인지과정으로 접근한 프로그래밍 과정의 모습

 

 

 이책을 읽으면서 보니, 지은이가 컴퓨터 과학의 교수학이 전문임을 보고 이 책의 제안 방법들이 조금 이해가 되었다. 사실 내가 보기엔 실제 개발, 개발 업무를 할때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이 일부 적용하기 어렵거나 너무 기본적인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뇌과학적 접근 방법으로 교육학을 설명한다고 생각하면 그럴 듯 하다. 분명 일부 내용은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 출력해서 변수들간의 상관관계를 표시하는 등 - 그 외의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분야의 언어, 플랫폼이든 새로운 프로젝트) 프로그래밍이 왜 쉽지 않았는지 곱씹어 보면서 이후에 이 책의 방법을 나에맞게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접근방법이며 프로그래밍 학습에 대하여 근본적인 접근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신선하고 재밌었다.